경남에서 CBS 방송선교사로 후원하시는 백00 후원자님께서
손편지와 함께 30만 원을 우편으로 보내오셨습니다.
약 2년 전에 섬기시던 교회의 원로목사님께서 마을에 가난한 가정의 자녀에게 20만 원을 전달하셨는데
그 가정에서는 받을 수 없다며, 성금 전달의 다리 역할을 하셨던 후원자님께 돌려주었다고 합니다.
당연히 원로목사님께 돌려드렸어야 할 돈이었는데, 그러질 못하시고 두 번의 뇌종양 수술로 많이 어려웠던
후원자님은 어쩔 수 없이 20만 원의 후원금을 사용하게 되셨다고 합니다.
2년이 지난 지금도 형편이 좋아지신 것은 아니지만, 너무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분 들을 생각해서
이자와 함께 CBS에 보내주셨습니다.
아직도 투병 중이시기 때문에 육신의 질고는 말할 수 없이 크신 상황이고,
거기에 하나님께 빚진 마음으로 2년여를 지냈을 후원자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애잔합니다.
하나님께서 마음의 짐을 덜었을 후원자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.
아울러 육신의 고통을 아시는 주님께서 병마도 걷어가시길 기도합니다.